북한의 컴퓨터 자판(keyboard)

북한은 현재 IT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IT 인재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T를 통해 단번 도약을 꿈꾸는 북한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자판은 과연 어떤 것일까? 배열 순서가 다르다. 북한에서 컴퓨터 자판(keyboard)을 보통 ‘건반’이라고 부른다. 남북한 모두 초성과 종성을 구별하지 않는 두벌식이고, 자음이 자판의 왼쪽에, 그리고 모음이 오른쪽에 위치하는 공통점은 있다. 하지만 북한 자판의 자모 배열 순서는 남한과 다르다. 자모배열의 차이를 보이게 된 것은, 북한이 두음법칙을 적용하지 않아 ㄹ, ㄴ과 같은 자음을 많이 사용함으로써 이들 자음을 중앙에 배열하는 등에 연유한다. 남북한 언어 사용의 차이가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배열 순서에서 남한은 전반적으로 자형순으로 배열한 데 반해 북한은 음가순으로 하여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북한의 국가규격에 의한 자판의 모양을 그림과 같이 남한의 것과 비교하고 있다. 북한은 ‘아침-팬더 컴퓨터 합영회사’를 설립하여 컴퓨터를 조립, 판해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하드웨어 생산량이 적어서 대부분의 자판은 외국산이다. 따라서 사용중인 대부분의 자판은 영문 알파벳은 있으나 우리말 자모는 자판에 새겨두지 않고 있다. 따라서 컴퓨터 사용자들은 대부분 자판을 일일이 외워 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우리 어릴 적에 피아노가 귀해 종이에 건반을 그려 음악시험을 준비하던 것처럼 북한 어린이들은 종이에 키보드를 그려 자판연습을 하고 있다. 또한 북한의 자판에는 우리말/영어 전환 키가 없고 한자변환 키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 자판 통일을 위하여 남과 북의 언어학자와 정보공학자들은 90년대 초반부터 한글처리 표준안과 동일 자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교류와 협력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자판과 입력 코드 등의 남북한 국가표준으로 확립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지속적인 교류가 필요한 상황이다.